돼지고기 하락세 지속…10월 28% 급락

2014-08-0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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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연 "구제역·이른추석 등으로 하락세 지속할 듯"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구제역 여파로 하반기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1∼23일 평균 도매가격이 5262원으로 6월 평균가격인 5771원보다 8.8% 하락했다. 이번 달 돼지고기(탕박) 1㎏당 도매가격은 4600∼4800원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특히 올해는 일반적으로 돼지고기 소비가 줄어드는 추석이 평년에 비해 이르고 구제역 여파로 돼지고기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이번 달 가격 하락을 이끌 것"이라며 "추석 이후에도 가격은 계속 내려가 9월에는 4200∼4400원, 10월에는 3800∼4000원까지 급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23일 평균가격과 비교하면 10월에는 최고 27.78% 더 떨어질 수도있다. 
10월 가격하락에 대해 돼지의 생육 주기상 출산이 1∼2월 출산에 많고 이 돼지들이 10월께 출하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장철인 11∼12월에는 보쌈용 고기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4200원대로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농촌경제연구원은 식당에서는 돼지고기 가격을 바로 조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가격하락 폭은 도매가격 변동폭에 비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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