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은 지난 4차 협상에서 입장차이로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다. 반올림 측은 삼성전자 측에 구체적인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앞서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인용 커뮤니케이션 팀장, 백수현 커뮤니케이션팀 전무 등의 공식적인 사과 발표가 있었으나, 반올림 측은 반도체 공장과 백혈병과의 인과관계와 연결되는 좀 더 구체적인 사과 내용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올림은 △안전보건관리 책임을 다하지 않은 점 △산재보상을 방해한 점 △피해자 가족과 활동가에게 폭행, 고소·고발을 한 점 등에 대해 사과를 요청하고 있다.
양측의 입장이 팽팽하기 때문에 이날 협상도 이견차를 좁힐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삼성전자와 반올림 등 유족 측은 2주 간격으로 정기적인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는데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