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전국한우협회, 롯데마트 등 유통업계에 따르면 7월 중 1등급 도매가 기준 100g당 한우 평균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최대 17% 이상 올랐다.
품목별로는 한우불고기가 3438원으로 작년 같은 달의 2930원보다 17.34%(508원) 상승했다. 이어 한우등심이 6414원으로 작년 같은 달의 5894원보다 8.82%(520원), 한우갈비가 4393원으로 6.78%(279원) 각각 올랐다.
한우 가격 오름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올들어 초강세를 보이다가 이달 중순 이후 하락 반전했다.
돼지고기는 1kg당 평균가격이 6000원을 넘어서기도 했던 가격이 7월 중순 이후 가격급등의 여파로 소비가 줄어드는 바람에 1kg당 5000원 이하로 떨어졌다.
다만 최근 재발한 구제역이 국내에서 백신을 보유한 유형인데다 산발적으로 발생해 전국적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작다는 게 농림축산식품부 등 방역 당국의 분석이어서 영향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