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D램 생산 비중을 높여나가는 것이 골자다. 이와 함께 20나노 중반급 공정기술을 모바일 D램에도 확대·적용해 원가 및 기술경쟁력 강화 노력도 병행한다.
SK하이닉스는 부가가치를 더 높일 수 있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낸드플래시 솔루션 제품에도 주력한다. 하반기에 기업용 SSD 상업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기업용 SSD는 현재 소비자용 SSD보다 부가가치가 높아 수익성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또한 낸드플래시 10나노급 제품 비중을 더욱 확대하는 한편, TLC(트리플레벨셀) 및 3D 낸드 제품을 연내 개발 완료해 샘플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최근 바이올린메모리사의 PCIe 카드 부문과 소프텍 벨라루스의 펌웨어 사업부 인수를 바탕으로 응용복합제품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아울러 경기도 이천 신규 D램 공장인 M14의 건설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2015년까지 1조 8000억원이 투입돼 새로운 공장과 클린룸 등이 구축된다. SK하이닉스는 신규 공장이 완공되면 지속 성장과 미래 경쟁력이 한층 강화돼 또한번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최근 D램 시장은 10여개 업체가 무분별한 공급 확대나 시장점유율 경쟁을 하던 과거와 달리 3개의 주요 업체 위주로 재편됐다. 여기에 수요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이에 기반한 안정적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보는 긍정적인 시각이 많다.
시장에서는 이와 같은 긍정적 시그널이 지배적이지만 여전히 업계를 둘러싼 경영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거시경제의 불확실성도 존재한다. SK하이닉스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시장상황과 경영환경의 변화를 면밀히 살피고 조정하며 지속적인 이익을 창출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