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균 검거, 한때 촉망받는 조각가… 최근 공동품 수집가로 더 유명

[사진=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큰 아들인 유대균씨는 한 때 촉망받는 조각가로 활동한 인물이다.

앞서 유대균씨는 아버지와 횡령·배임·조세포탈을 공모한 혐의로 1억원의 현상금을 걸려 지명수배가 내려졌다.

미국에서 잠적한 동생 혁기씨와 함께 계열사의 지주회사 격인 아이원아이홀딩스 대주주다.

하지만 유대균씨는 유 전 회장으로부터 후계자로 낙점받은 동생에 비해 비교적 자유롭게 살아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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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한복판에서 운영하는 고급 레스토랑 '몬테크리스토', 수 천 점에 이르는 고급시계 컬렉션, 벤틀리·스타크래프트 등 수억원짜리 외제차가 유대균씨의 여유로운 생활을 대변해준다.

수배 전단에는 그의 키가 168㎝ 안팎, 몸무게는 90㎏으로 적혀 있다. 다만 최근에는 살이 많이 불어나 100㎏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오피스텔에 들어간뒤 한 번도 밖으로 나오지 않아 검거를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대구 계성중학교에 다닐 때 유도선수였다가 경북대 조소과에 입학하며 음악과 미술을 아우르는 예술가가 됐다.

2001년 성곡미술관에서 열린 '한국미술의 눈' 기획전에 참여했고, 2003년에는 '미술시대 작가상'을 수상했다.

서울 염곡동 자택에 작업실을 두고 작품활동을 계속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10여 년 동안에는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오히려 자신이 운영하는 몬테크리스토와 프랑스계 고급 초콜릿 가게인 청담동 '드보브에갈레' 등에 로댕의 진품을 비롯한 미술품과 골동품을 대거 들여다 놓아 수집가로 더 유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