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변양호 보고펀드 대표 등이 자신들이 보유한 LG실트론 주식을 고가로 매입할 것을 강요하고 차입금에 대한 이자 지급 및 연장 실패 책임을 전가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LG는 “보고펀드가 2007년 LG와 일체의 사전협의 없이 동부그룹이 보유하고 있던 LG실트론 지분을 경쟁입찰을 통해 인수했다”며 “이 과정에서 대규모 인수금융을 동원하고 해당 산업에 대한 이해 없이 LG실트론에 과도하게 집중 투자했고, 그에 따른 어려움을 겪자 손실을 LG가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LG는 특히 “보고펀드는 투자 손실 보전을 위해 수만명에 달하는 ㈜LG 소액주주와 기관투자자들이 입게 될 피해를 도외시 한 채, LG실트론의 지분을 현재 기업가치보다 현저히 높게 매입해 달라며 ㈜LG 경영진의 배임을 지속적으로 강요·압박해 왔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