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참모자반(몸)' 완전양식 성공!

2014-07-2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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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국'과 '몸 무침' 등 웰빙음식 재료로 인기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도 잔치상에 오르는 토속음식으로 ‘몸국’이 있다.

가마솥에 푹 삶은 돼지고기 국물에 모자반을 넣은 ‘몸국’과 무침용으로는 ‘몸 무침’ 등이 웰빙음식 재료로 각광받고 있다.

‘참모자반(제주어로 ‘몸’)’ 완전양식이 제주해역에서 성공, 대량생산이 가능해졌다.
 

▲지난 21일 양성 줄에 이식한 참모자반의 성장한 모습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원장 이생기)은 참모자반 시험포 운영 실증 결과 완전양식이 가능하다고 25일 밝혔다.

참모자반 양식은 지난해 1년차에 양식 기술개발에 착수했다. 2년차에 시험 양식 1년산 참모자반으로부터 올 3월에 수정란을 채취하여 실내에서 배양한 것을 가이식장에 이식하여 바다에 적응시키면서 크기 약 10㎜까지 성장을 촉진시켰다.

이어 가이식장의 씨줄에서 자란 어린 개체가 뿌리를 튼튼하게 내려 파랑으로부터 몸을 지탱하고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씨줄을 직경 20㎜, 길이 1398m의 로프에 종묘 약 27만9600개체를 이식한 결과, 지난달 중순에 이식한 참모자반은 약 5㎝정도 성장하여 시험포가 순조롭게 운영되고 있다.

 

▲다 자란 참모자반, 이때 몸국과 몸 무침용 등 음식재료로 쓰인다.

시험포에 이식 중인 참모자반이 다음해 1월 이후 약 2m 이상의 크기로 성장하여 채취할 수 있게 되면, 참모자반 완전양식이 성공되어 기술 보급 단계에 진입된다.

한편 지금까지 제주연안은 남해안에 비해 영양염류도 부족하고,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양식 구조물이 파손되는 등 지형적으로 불리한 여건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해조류 양식 불모지로 인식되어 왔다.

하지만 연구원에서 새로운 어업 소득원을 발굴할 목적으로 제주연안에서 서식하고 있는 유용 토착 해조류 중 하나인 참모자반 종묘 생산 기술을 확립하고, 실해역에 양식 구조물을 설치하여 종묘를 이식하는 기술을 실증하면서 성과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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