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아우디로 한밤중 '광란의 질주'

[사진제공=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한밤중 서울 남산 순환도로에서 '광란의 질주'를 일삼은 20대가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심야 남산순환도로에서 고급 외제차를 이용해 폭주행위를 한 혐의(도로교통법상 공동위험행위)로 자동차 동호회원 강모씨(20) 등 26명을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 등은 벤츠, 아우디, 혼다 등 외제차로 지난달 1일 자정부터 용산 하얏트호텔 앞에서 김구선생 광장 사이 6km 곡선구간을 왕복하며 편도 2차선 도로를 점령하고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과속 등 폭주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굉음을 내도록 자동차까지 개조해 속도를 낼 때마다 소음을 일으키고 다른 차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시속 100km가 넘는 속도로 질주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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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바퀴를 들고 달리는 오토바이 폭주족까지 합류하면서 이 일대 도로는 무법천지로 변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19~26세 청년들로 주로 자동차 동호회를 통해 만났다. 이들은 차량의 소음기를 개조해 고의로 굉음을 유발하고 남산 급커브 구간에서 폭주한 영상을 인터넷에 올려 다른 운전자들을 부추겼고 인근 주만과 관광객을 불안에 떨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