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전망 장밋빛... 다수 투자은행 성장률 전망치 상향조정

2014-07-2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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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발표된 HSBC 제조업 PMI 18개월래 최고, 2분기 성장률도 예상치 넘어

중국 경기지표가 기대이상의 성적을 보이면서 다수의 투자은행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 했다. [사진=신화사 제공]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의 각종 경기지표가 호조세로 돌아서자 다수의 투자은행들이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상향조정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 25일 보도에 따르면 앞서 HSBC 은행이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7.4%에서 0.1%포인트 상승한 7.5%로 상향조정했으며 씨티은행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7.4%에서 7.5%로, 호주 ANZ 은행도 7.2%에서 7.5%로 올렸다.
이는 글로벌 투자은행의 중국 경제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신문은 해석했다.

물론 여전히 중국 경기하방이 존재한다는 우려도 일각에서는 존재한다.  국제통화기금 (IMF)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7.4%로 0.2%포인트 하향조정한 것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중국 당국의 목표치인 7.5%에 근접한 수치로 중국 경제가 성승세를 유지하리라는 추측이 힘을 얻고 있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최근 중국 당국이 내놓은 미니부양책의 효과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는 각종 경제지표에서도 잘 드러난다. 

지난 24일  HSBC 은행이 발표한 중국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잠정치가 전월 확정치를 1.3포인트 웃도는 52.0으로 18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두 달 연속 기준치인 50선을 넘어섰다. 제조업 PMI 지수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앞서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2분기(4~6월) GDP도 예상치를 넘어서 동기대비 7.5% 증가한 것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 인민대학교 경제대학원 교수는 "올해 상반기 중국 경제성장이 다소 둔화됐지만 정부의 미니부양책과 유럽, 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 회복으로 서서히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단지 성장세가 급격하지 않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제성장률이 둔화된 것은 중국 만의 현상이 아닌 세계적인 추세"라면서 "장기적으로 중국 경제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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