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가 시내 아파트단지를 대상으로 가진 에너지절약 경진대회 결과 203곳에서 4개월간 139억원의 에너지를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작년 12월부터 4개월간 진행한 에너지절약 경진대회에 203개 아파트 단지 13만6234세대가 참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전년도 동기 대비 전기, 가스, 수도, 지역난방 사용량을 탄소배출계수로 환산해 종합 평가했다.
이 기간 절감 실적을 살펴보면 전기 이외에 도시가스는 801만676N㎥(전년 대비 10.5%) 줄였으며, 도시가스 요금으로 환산할 경우 85억7752만7455원에 해당한다.
지역난방 사용량은 전년과 비교했을 때 12.4%, 3만6310MWh 감소했다. 요금으로는 31억128만5388원 수준이다. 수돗물 사용량도 8만2774㎥ 줄였다.
에너지절약 우수로 선정된 69개 아파트단지 대부분은 공용시설인 지하주차장, 아파트 현관 출입문, 엘리베이터 실내등 및 각종 표시등을 친환경고효율 LED 조명으로 바꿔 전기사용량이 줄어들었다.
정희정 시 에너지시민협력반장은 "에너지 자립률을 높이는 노력 등 공유할 만한 좋은 사례가 많이 발굴됐다"며 "이제는 개별 가정만의 에너지절약이 아니라 주민 모두에 대한 실천으로 확산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