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안전요원도 보험가입 쉬워진다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금융당국이 수상안전요원(119시민수상구조대)들의 보험가입을 활성화시키기로 했다. 수상안전요원들은 공익적 업무를 하고 있지만, 보험사들은 영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들의 보험가입을 기피해왔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국 460여곳에서 활동중인 9783명의 수상안전요원 중 지역 소방서 및 지방자치단체 등을 통해 단체보험 등에 가입한 인원은 10개 기관·자치단체 소속 594명이다. 전체의 6.1%에 불과한 수준이다.

수상안전요원의 근무기간이 1~2개월이므로 보험가입 기간이 짧고, 보험료도 저렴해 보험사들이 보험인수를 기피해 왔던 것이다.

또 수상안전요원 대부분이 단기채용 또는 자원봉사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 보험수혜대상에서 소외된 실정이다. 시·군지역 소방서 또는 지자체 소속으로 편성돼 지역별로 보험가입 편차도 큰 편이다.

관련기사

• 금융위원회, 보험사기 근절 대책 마련
• 스스로 신뢰 저버린 금융사들

이에 금감원은 손해보험협회에 '수상안전요원 보험가입안내센터'를 지난 21일 설치하고, 보험가입절차 안내를 상설화하도록 했다.

아울러 다수의 보험회사가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공동인수(보험회사의 인수리스크를 분산)하도록 해 수상안전요원의 보험가입을 활성화 할 방침이다.

해당 지방자치단체(도·시·군)를 통한 일괄가입 또는 수상안전요원의 개별부담을 통한 단체보험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