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이 발견되자 표창원 교수가 자연사 가능성을 내놨다.
22일 CBS 라디오 FM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표창원 교수는 "자살이냐, 타살이냐를 두고 여러 가지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어느 쪽에 무게를 두느냐"는 질문에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표창원 교수는 "시신 발견 상태, 위치 등을 봐서는 자살도 타살도 아니다. 유병언이라는 사람의 나이, 그리고 도주 상태로 인한 어떤 스트레스 요인, 외부 환경, 이런 것들을 모두 종합하면, 예를 들어서 도주과정에서 유병언의 발목에 어떤 부상이 발생해서 멀리 가지 못했다, 그리고 혼자 남겨졌다, 이런 상태라면 저체온증 등으로 인해 자연적으로 사망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검찰은 지난달 12일 전남 순천의 한 밭에서 발견된 유병언 추정 사체의 오른손 지문을 조사한 결과 유병언의 지문과 일치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