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물 안전 관련 4개 기관·단체 뭉친다…시설안전포럼 발족

2014-07-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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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한국시설안전공단과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한국구조물진단유지관리공학회, 한국시설물안전진단협회 등 시설물 안전 관련 기관·단체 4곳이 모인 시설안전포럼이 출범했다.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는 22일 오전 11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시설안전포럼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조경태·김희국·박덕흠 국회의원과 국토교통부·관련단체·건설업계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이 출범하게 된 배경은 올해 상반기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 사고를 비롯해 공장 붕괴, 도로지반 침하, 아파트 주차장 붕괴 등 시설물의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데다 현재 붕괴 위험시설이 산재해 있는 만큼 시설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실제 전국 초·중·고교 중 재난위험시설로 분류, 당장 보수·보강조치를 취해야 하거나 사용을 금지해야 할 학교는 서울 노량진초·이문초 등 104곳에 이르지만 사실상 방치되고 있고, 전국 4만4988개의 학교 중 23%에 해당하는 6098개만 내진 확보가 돼 있어 나머지 77%에 이르는 학교는 지진에 무방비한 상태다.

또 지난 6월 기준 교량 11개, 수문 11개, 용수댐 9개, 건축물 9개, 기타(터널·항만·복개구조물·절토사면·옹벽 등) 7개 등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의 적용을 받는 47개 시설 역시 즉각적인 보수·보강조치를 취하거나 사용을 금지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게 시설물유지관리협회 측의 설명이다.

김용훈 시설물유지관리협회 회장은 "매년 끊이지 않는 시설물 사고로 국민생명이 위협받고, 경제적 손실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사고예방을 위해 시설안전분야를 대표하는 4개 기관·단체가 함께 뜻을 모아 포럼을 구성하게 됐다"며 "앞으로 포럼구성단은 지금까지 사후 유지관리에 비중을 둔 시설안전 관련 정부정책이 사전 유지관리체계로 변할 수 있도록 공동 연구개발하고, 정책대안을 마련하는데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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