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부경찰서는 술에 취해 흉기로 동거녀를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최모씨(44)를 붙잡아 수사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술에 취한 최씨와 동거녀 K모씨(57)는 지난 20일 새벽 4시25분께 제주시 이도동 자신의 집에 늦게 귀가한 K씨가 다른 사람과 통화한다는 이유로 말다툼이 벌어졌다.
격분한 최씨는 “죽여 버린다”며 주방에서 식칼(총길이 30㎝, 칼날 18㎝)를 가지고와 피해자의 우측 목 부위를 약 7~8cm가량 그어 살해하려고 했으나, 미수에 그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119는 최씨를 체포하고, K씨를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 현재 K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