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 제16대 경남교육감직 인수위원회(위원장 강재현)가 박종훈 교육감에게 백서를 전달했다.
새로운 교육을 위한 경상남도교육감직 인수위원회는 18일 오전 10시30분 박종훈 교육감을 방문, ‘경상남도교육감직 인수위원회 백서’를 전달하고 37일간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강재현 위원장은 또 “인수위원회는 3개 분과 인수위원 12명과 14개 TF팀 80여 명이 밤을 새워 토론하고 고민해 이 백서를 완성했다”면서 “이 백서는 아이들을 즐겁게 공부하고, 교직원은 신명나게 가르치며, 학부모가 신뢰하는 경남교육을 정책의 중심에 두고 37일간의 산고 끝에 만들어낸 소중한 결과물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인수위원회는 지난 6월 12일 1차 정기회의를 개최했으며 6월 24일 1차 이행계획 검토.수정.보완, 6월 27일 도교육청 2차 이행계획 취합, 6월 29일 TF팀 최종보고서를 취합했다.
이어 지난 7월 11일 인수위 백서 최종안을 작성했으며 14일 8차 정기회의를 개최해 7차 인수위원회 회의록 검토.승인, 인수위 백서 최종안 심의.승인 검토한 후 18일 인수위 백서를 발간하게 됐다.
인수위원회는 경남교육의 기저로 ‘성찰과 공감의 경남교육’으로 정하고 ▲배움 중심의 새로운 교육으로 전환 ▲소통과 공감의 교육공동체 구현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 조성 ▲더불어 행복한 교육복지 실현 ▲깨끗하고 공정한 지원행정 구축을 마련했다.
또 역점과제로 경남형 혁신학교 운영, 행복한 책읽기 문화 조성, 폭력 없는 공감학교 만들기, 교사 행정업무 획기적 감축을 선정했다.
◇경남형 혁신학교 운영
교육 주체들이 함께하는 소통과 협력의 문화를 만들어 가르침 중심에서 미래 삶을 열어가는 배움 중심으로 새로운 교육을 펼치는 경남형 혁신학교를 운영하게 된다.
이를 위해 교육주체 참여를 바탕으로 민주적인 학교문화 조성, 집단 지성을 기르기 위한 전문적 학습공동체 구축, 배움 중심의 맞춤형 새로운 교육과정 운영, 학생의 성장을 공유하는 평가 방법 개선, 관계 회복을 위한 소통과 배려의 공감학교를 운영하게 된다.
◇행복한 책읽기 문화 조성
책 읽기는 평가·실적·경쟁의 대상이 아니라 즐겁게 배우고 참여하는 활동이어야 한다. 이에 책 읽는 즐거움을 주는 다양한 독서 환경 조성과 프로그램 운영으로 행복한 책 읽기 문화를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행복한 책읽기 문화 조성을 위해 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학교도서관 운영 전문가 확대, 독서 의식 함양, 다양한 독서체험 활동과 동아리 중심 독서 활동 활성화, 학교도서관 활용수업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폭력 없는 공감학교 만들기
실천 위주 인성 교육으로 공감과 배려하는 품성 향상과 인권 친화적인 학교 문화를 만들고 학교 폭력에 대한 근본적인 예방과 관계 회복 중심 공감학교 문화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인수위원회는 이를 위해 관계회복·인성교육·상담활동 강화, 또래 간 협력 강화를 위한 학습 구조 혁신, 학교폭력 예방 '무지개 센터' 운영, 학교 시스템과 운영 혁신으로 학교폭력 예방, '학교폭력 멈춰' 캠페인 운동 전개, 학교폭력 긴급무선호출기 설치 및 예방교육 강화 등을 제안했다.
◇교사 행정업무 획기적 감축
교사가 수업과 생활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육 여건을 개선해 내실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배움이 즐거운 학교 문화를 만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학교 교육활동 및 업무분석으로 불필요한 업무 정비, 교육과정 중심 업무조직 개편으로 업무 경감, 연차적인 교무행정사 배치로 행정업무 경감, 교무행정전담팀을 구성하여 교무행정 업무 전담, 교무행정사 업무역량 강화 및 교무행정업무 표준화, 행정업무 경감 TF팀 구성 및 학교 업무 간소화를 제시했다.
교육감직인수위원회는 백서에 정책방향별 세부추진 계획, 인수위원회 재정분과 제안, '인수위에 바란다' 제안, 인수위원회 정책 제안을 수록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경남에서 처음으로 구성한 경상남도교육감직 인수위원회가 한 달 넘게 불철주야 노력한 결과물이 백서로 탄생했다. 강재현 위원장님과 참여 위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면서 “성찰과 소통, 공감으로 학생을 중심에 두고 마련한 이 백서가 새로운 경남교육의 밀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