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이탈리안 럭셔리 하이퍼포먼스 카 브랜드 마세라티의 한국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놀랍다. 마세라티가 진출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 가장 급속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17일 마세라티는 서울 신사동에 위치한 마세라티 서울 전시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4년 상반기 판매실적 및 디젤 출시와 서비스센터 확충을 기반으로 한 하반기 계획을 공개했다.
이렇다보니 마세라티 본사에서도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크다. 마세라티는 올해 한국 시장의 판매 목표를 전년 판매량 대비 5배 성장으로 수립한 상태다.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마세라티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움베르토 치니 사장은 "한 지역에서 705%라는 성장률은 경이로운 성과"라며 "마세라티 브랜드에 있어 한국 시장은 글로벌 판매 목표 달성을 견인하는 주요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한국 시장의 판매 규모는 미비하였지만 금년부터는 세계 10위권 시장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마세라티의 공식 수입사인 FMK는 이 달과 오는 11월 부산과 분당에 각각 서비스센터를 오픈하며 판매와 더불어 기존 고객의 편의성 증대 및 고객 만족도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하반기 중 콰트로포르테와 기블리의 디젤 모델 출시와 연말께 100주년 기념 한정판으로 재탄생한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와 그란카브리오를 통해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이건훈 FMK 대표는 "하반기에는 상반기 총 판매량 보다도 약 40% 증가한 400대 이상을 목표로 무엇보다 마세라티의 첫 디젤 모델인 콰트로포르테 디젤과 기블리 디젤의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기존 판매 목표의 초과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모든 국가에서 두 자릿수 또는 세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한 마세라티는 2013년1만5400대의 글로벌 판매량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200% 이상의 성장세를 이루었다. 2015년까지 마세라티는 신차 출시 및 새로운 시장 발굴을 통해 전세계 5만대를 생산, 판매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