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날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협정문 개정안이 발효되면서 CMIM 총 규모가 기존의 1200억 달러에서 2400억 달러로 2배 확대됐다.
한국은 2400억 달러의 16%인 384억 달러를 분담, 위기 상황에서 최대 384억 달러를 받을 수 있다. 이는 새 협정문 발표 이전의 192억 달러보다 2배 규모다.
이번 협정문에는 위기 해결에 국한됐던 CMIM에 위기 예방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구제금융 등 국제통화기금(IMF) 프로그램 도입 없이 CMIM에서 달러 유동성을 지원할 수 있는 비율도 20%에서 30%로 확대했다. 아시아 지역 경제 위기에 CMIM이 독자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한 것이다.
이런 내용의 개정안은 한국이 아세안+3 의장국이던 2012년 5월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합의된 후 2013년 5월 협정문에 마련됐다.
당시 태국의 국내 정국 불안으로 서명 절차가 지연돼 이달 10일 서명을 하면서 7일 뒤인 이날 효력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