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여행 동화책을 냈다.
조 전무는 16일 서울 서소문 대한항공 빌딩 12층 회의실에서 '지니의 콩닥콩닥 세계여행' 출판을 기념해 장명진 그림작가와 함께 ‘작가와의 대화 시간’을 열었다.
이번 책 출판은 대한항공 및 진에어 마케팅과는 별도로 아이들의 시선에서 여행에 대한 꿈을 전해주고 싶었다는 것이 조 전무의 설명이다.
특히 이번 책을 출간하는데 있어 아버지인 조 회장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조 전무는 말했다.
조 전무는 "평소 여행과 관련한 책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가족 식사자리에서 말씀만 드렸는데 회장님께서 2주가 지나 책 준비는 어떻게 되가냐고 말씀하셔서 본격적으로 출간을 준비하기 시작했다"며 "회장님이 글을 쓸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주신 셈"이라고 말했다.
조 전무는 이어 "사실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여행 서적들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 일방적으로 지식을 주입하고 전달하는 방식의 서적이 대부분"이라며 "'지니의 콩닥콩닥 세계여행'은 아이들이 스스로 계획하고 경험을 쌓아가는 스토리를 담아 지금까지의 서적과는 차별화를 꾀했다"고 설명했다.
대필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조 전무는 "직접 쓰지 않았다면 이자리에 서지도 못했을 것"이라며 "1년 반이 넘는 동안 고민해 나온 결과"라고 강조했다.
조 전무는 이번 '지니의 콩닥콩닥 세계여행' 오키나와 편에 이어 두 번째 시리즈로 미국의 윌리엄스버그 편을 준비중이고, 현재 3편까지 시리즈를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조 전무는 "아이들이 어느정도까지 공감을 해 주는지에 따라 향후 더 많은 시리즈를 낼 지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조 전무는 진에어의 마케팅본부장도 함께 맡아 대한항공과 진에어의 마케팅과 광고 부문을 주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