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SK 루크 스캇이 이만수 감독과 갈등을 보였다.
15일 문학구장에서 열릴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SK 선수들은 훈련을 진행 중이었다.
화를 참지 못한 루크 스캇은 이만수 감독에게 "거짓말쟁이" "겁쟁이" "내가 메이저리그에서 9년을 뛰었어" 등 항명에 가까운 이야기까지 하기 시작했다. 이내 루크 스캇은 진정시키려고 했던 이만수 감독 역시 막무가내 태도에 고개를 흔들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이후 루크 스캇은 취재진에게 "나는 몸을 관리하는 나만의 방식이 있다. 그런데 구단에서는 다른 재활 방식을 강요하고 있다"며 구단 트레이닝 팀이 짜준 재활 일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물론 재활에 대한 불만으로 나온 말일 수도 있지만, 이번 루크 스캇의 항명 사태는 감독과 구단에 대한 불만이 폭발한 것으로 보여 가볍게 끝날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부상으로 SK의 기대치에 못 미쳤던 루크 스캇이 이번 항명 사태로 퇴출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