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피살 재력가 장부 등장 검사 수사

2014-07-16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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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김진태 검찰총장은 '재력가 살인사건'과 관련 피살된 송모(67)씨의 금전출납 장부 '매일기록부'에 등장한 현직 검사에 대해 감찰을 지시했다.

대검찰청은 15일 "검찰총장이 서울남부지검에서 수사 중 제기된 검사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대검 감찰본부가 직접 수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검사의 금품수수 의혹 자체가 엄중한 사안임을 고려해 수사 주체를 남부지검에서 대검 감찰본부로 바꾼 것이다. 또 남부지검이 이 사건을 축소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해당 사건에 대한 수사를 맡기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검찰에 따르면 A 부부장검사는 매일기록부에 10여 차례 이름이 기록돼 있으며 1780만원의 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A 검사에게 두 차례에 걸쳐 300만원을 건넸다고만 적혀 있다고 해명했던 전날 발표와 배치된다. 남부지검은 당초 해당 검사가 200만원을 한 차례 받았다고 했다가 다시 두 차례에 걸쳐 300만원으로 말을 바꿨으며, 이날 다시 10차례 1천780만원으로 정정했다.

검찰은 현재 해당 검사의 직무를 정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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