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부동산 시장 '꿈틀'?

2014-07-1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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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감소세, 미분양 완판 단지 등장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경기도 용인의 미분양 아파트가 감소하고 아파트 값이 오르는 등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분양시장에는 청약자도 몰리고 있다.

용인 미분양 아파트 물량은 지난 2012년 11월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2012년 11월 용인 소재 미분양 아파트는 7296가구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 지난 5월 4154가구까지 감소했다.

아파트값 역시 소폭이기는 하지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용인 아파트 값은 3.3㎡당 925만 원을 기록한 뒤 지난 3월 936만 원까지 올랐다. 특히 이 같은 오름세는 처인구가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7월 3.3㎡당 651만 원에 그쳤지만 현재는 4% 가까이 올라 677만 원을 기록하며 용인 3개구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인근 공인 부동산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들어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며 용인 아파트값도 상승세가 뚜렷했다"며 "투자 목적보다는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그동안 아파트 값이 많이 떨어졌던 용인으로 수요가 몰린 결과"라고 말했다.

달라진 분위기는 분양시장에서도 감지된다. 지난 5월 현대산업개발이 용인 서천택지개발지구에서 분양한 ‘서천 2차 아이파크’의 경우 계약을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90% 이상의 계약률을 기록했다. 광교산자이는 최근 미분양 판매를 마쳤으며, 지난해 8월 분양한 래미안 수지의 경우 84㎡(이하 전용면적)에 4000만 원 이상의 웃돈이 붙어 있는 상태다.

용인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건설사들마다 하반기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오는 8월 우남건설은 처인구 역북동에서 ‘용인 역북 우남퍼스트빌’ 아파트를 분양한다. 10년 분양 전환 임대아파트로 총 914가구, 84㎡ 이하 물량으로 구성된다. 거주 후 5년이 지나면 분양전환 받을 수 있다.

10월에는 서천택지개발지구 5블록 일대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이 ‘용인 서천 엠코타운(가칭)’이 분양할 예정이다. 84·97㎡, 총 754가구 규모이다. 용인 서천지구는 수원 영통지구와 인접한 택지개발지구다.

11월에는 한화건설이 ‘용인 상현 꿈에그린’을 분양할 계획이다. 84㎡ 단일면적 600가구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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