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 38.7% “법 관련 교육 받아본 적 없다”

2014-07-1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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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창의재단 서울·경기 초중고생 대상 법 인식 조사 결과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초.중.고생 중 38.7%가 법 관련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서울‧경기 초·중·고등학생 347명을 대상으로 한 법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이해 조사 결과 법이나 규칙에 대한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다는 응답자가 38.7%에 달하는 등 학생들이 생활 속 규칙과 법의 중요성을 알고 있지만 실질적인 법 교육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학생들은 일상생활에서 규칙, 또는 규범을 지키는 것이 자신에게 도움이 된다고 73.2%가 답변했다.

법 관련 교육을 꼭 받아야 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76.4%가 ‘그렇다’고 했다.

학생들이 규칙과 법에 대한 정보를 얻는 주된 경로는 인터넷이 29%, 선생님 26.9%, 부모 25.4%, 법전 또는 책 14.8%로 초‧중‧고등학생들을 위한 접근하기 쉬운 실생활 속 친근한 법 교육이 강화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헌법 제정 및 공포를 기념하는 제헌절을 맞아 14일부터 18일까지 헌법 가치 수호를 통한 준법정신의 생활화를 주제로 법 교육기부 주간을 운영한다.

교육기부 주간은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중심으로 사회 각 분야 기관, 단체, 전문가가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학교에서 배우기 힘든 양질의 창의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주간이다.

법 교육기부 주간은 우리 학생들이 일상생활 속에 깊이 스며들어 있는 법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올바른 법질서 의식을 키울 수 있는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법 교육기부 주간에는 법 관련 기관 탐방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법조인 강연, 견학 및 체험 활동 등 다채로운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교육기부 주간에는 국민권익위원회, 국회, 김‧장 법률사무소, 대검찰청, 법무부, 법제처, 삼성법률봉사단, 서울고등법원,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서울중앙지방법원, 헌법재판소 등 18개 교육기부 기관이 초‧중‧고등학생 1만1124명을 대상으로 헌법 수호기관 찾기, 직접 듣고 생각하는 법과 우리 사회, 나부터 실천하는 헌법 가치 수호와 준법정신 등 주제별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정의화 국회의장, 황교안 법무부장관, 이성보 국민권익위원장, 제정부 법제처장, 목영준 김‧장 법률사무소 사회공헌위원장, 김영수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장 등이 청소년 법의식 함양을 위한 헌법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영상 인터뷰를 선보인다.

인터뷰 영상은 교육기부 매칭사이트(www.teachforkorea.go.kr)에서 볼 수 있다.

강혜련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은 “법 교육기부 프로그램들을 통해 학생들이 그동안 어렵고 딱딱하게만 생각했던 법에 대해 보다 쉽고 재미있게 다가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규칙을 만들고 지키며 서로 배려하는 헌법 가치와 법적 마인드를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앞으로도 내달 지구 공동체, 9월 독서, 10월 문화 및 국방, 11월 경제, 12월 나눔을 주제로 교육기부 주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주간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교육기부 매칭사이트(www.teachforkore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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