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행저항값(자동차가 주행할 때 받는 공기저항과 도로 마찰을 수치화한 것)까지 정부가 직접 검증하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 국토교통부는 13일 주행저항시험 규정 등을 포함한 '자동차 에너지 소비효율, 온실가스 배출량 및 연료소비율 시험방법 등에 관한 공동고시안'을 행정예고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싼타페와 쌍용차 코란도스포츠 연비 재검증을 둘러싸고 산업부와 국토부가 대립하다가 국무조정실의 중재로 마침내 하나의 연비·온실가스 사후관리 방안을 내놓은 것이다.
이제까지 산업부와 국토부는 제작사가 제출한 주행저항값에 따라 연비측정 설비에서 차량에 저항을 가하는 방식으로 연비를 검증했으며 직접 주행저항값을 측정한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