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두바퀴 돈 '택시', 재미에 현장성·기획성 더했다

2014-07-1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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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오만석 이영자[사진제공=tvN]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케이블 최장수 토크쇼'라는 명성을 자랑하고 있는 tvN '현장토크쇼-택시'가 새롭게 돌아왔다. MC 이영자와 오만석은 거침없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택시'는 더 깊고 넓게 진화했다.

11일 서울 신사동 M아카데미에서 열린 tvN '현장토크쇼 택시' 기자간담회는 이윤호PD와 MC 이영자, 오만석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지난 2007년 9월 8일 첫 방송된 '택시'는 오는 11일 339회 촬영을 앞두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부르면 달려간다'는 카피 아래 다양한 사람을 만난 '택시'는 다시 한 번 변화의 기회를 맞았다. 이윤호PD는 현장성과 기획성을 최대의 변화로 꼽았다. "'택시'를 진행하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현장에 나가지 않고 택시 안에서만 토크를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에는 현장 분위기를 많이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C 이영자에 대한 믿음도 보였다. '택시'의 탄생을 알렸던 이영자는 지칠 줄 모르는 에너지와 활력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PD는 "이영자가 이쪽 분야의 베테랑이기 때문에 많이 의지하고 있다. 아이디어도 많이 주신다"고 전했다. 그중 하나가 더 깊어진 주제로 탑승객에게 다가가는 것. 과거 게스트의 사적인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다면 바뀐 '택시'에서는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깊이 있는 릴레이 토크를 펼칠 예정이다.

기존 한 명의 인물을 1회 분량으로 내보낸 것에서 벗어나 3~5회분을 하나의 주제로 묶어 깊이 있는 이야기를 이어간다. 예를 들어 336~338회의 주제는 '당신은 행복하십니까?' 특집으로 게스트와 함께 주제에 대한 릴레이 토크를 펼친다. 지성-이광수, 김창완-김선희, 강원래-김송이 각각 출연할 계획이다.

택시의 탑승객이라고 할 수 있는 출연진의 스펙트럼도 확장된다. 연예인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인물이라면 누구든지 섭외하며 확장한다. 이윤호PD는 "다양한 일반인을 태우고 싶다. 사실 일반인 출연자는 복불복이라 제작진 입장에서는 힘들지만 충분히 우리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 감동있는 게스트를 찾는 게 제작진의 과제"라고 설명해 기대감을 높였다.

오만석은 "'택시'가 잔고장 없이 좋은 엔진, 타이어로 MC들이 이끌어 왔기 때문에 큰 사고 없이 오지 않았나 싶다. 자동차가 잘 갈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해 준 사람도 좋았고 손님도 좋았기 때문에 '택시'가 지구 두바퀴 거리를 올 수 있었다. 앞으로도 지구 몇 바퀴는 더 돌 수 있는 엔진과 기름을 충분히 넣어놨다"며 새로운 시즌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금까지 9만6200km, 지구 두 바퀴만큼의 주행거리를 달려오며 수많은 스타와 함께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 '택시'가 앞으로 어떤 질주를 이어갈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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