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케이블 최장수 토크쇼'라는 명성을 자랑하고 있는 tvN '현장토크쇼-택시'가 새롭게 돌아왔다. MC 이영자와 오만석은 거침없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택시'는 더 깊고 넓게 진화했다.
11일 서울 신사동 M아카데미에서 열린 tvN '현장토크쇼 택시' 기자간담회는 이윤호PD와 MC 이영자, 오만석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MC 이영자에 대한 믿음도 보였다. '택시'의 탄생을 알렸던 이영자는 지칠 줄 모르는 에너지와 활력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PD는 "이영자가 이쪽 분야의 베테랑이기 때문에 많이 의지하고 있다. 아이디어도 많이 주신다"고 전했다. 그중 하나가 더 깊어진 주제로 탑승객에게 다가가는 것. 과거 게스트의 사적인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다면 바뀐 '택시'에서는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깊이 있는 릴레이 토크를 펼칠 예정이다.
기존 한 명의 인물을 1회 분량으로 내보낸 것에서 벗어나 3~5회분을 하나의 주제로 묶어 깊이 있는 이야기를 이어간다. 예를 들어 336~338회의 주제는 '당신은 행복하십니까?' 특집으로 게스트와 함께 주제에 대한 릴레이 토크를 펼친다. 지성-이광수, 김창완-김선희, 강원래-김송이 각각 출연할 계획이다.
택시의 탑승객이라고 할 수 있는 출연진의 스펙트럼도 확장된다. 연예인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인물이라면 누구든지 섭외하며 확장한다. 이윤호PD는 "다양한 일반인을 태우고 싶다. 사실 일반인 출연자는 복불복이라 제작진 입장에서는 힘들지만 충분히 우리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 감동있는 게스트를 찾는 게 제작진의 과제"라고 설명해 기대감을 높였다.
오만석은 "'택시'가 잔고장 없이 좋은 엔진, 타이어로 MC들이 이끌어 왔기 때문에 큰 사고 없이 오지 않았나 싶다. 자동차가 잘 갈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해 준 사람도 좋았고 손님도 좋았기 때문에 '택시'가 지구 두바퀴 거리를 올 수 있었다. 앞으로도 지구 몇 바퀴는 더 돌 수 있는 엔진과 기름을 충분히 넣어놨다"며 새로운 시즌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금까지 9만6200km, 지구 두 바퀴만큼의 주행거리를 달려오며 수많은 스타와 함께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 '택시'가 앞으로 어떤 질주를 이어갈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