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네이마르 눈물 “하반신 마비될 수도 있단 생각에 겁났다”

2014-07-1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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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사진출처=cbf TV 방송 영상 캡처]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척추 뼈 부상으로 남은 브라질 월드컵 경기 출전이 불가능해진 네이마르가 당시의 상황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네이마르는 11일(한국시간) 부상 후 처음으로 방문한 리우데자네이루 테레조폴리스의 브라질 훈련 캠프장에서 “척추 뼈를 다쳐 하반신이 마비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얼마나 겁이 났는지 모른다”며 슬픔에 잠겼다.

이어 “부상이 이 수준에 그쳐 축복받았다는 생각도 한다”며 “2㎝만 더 위로(신경이 있는 곳을) 다쳤다면 평생 휠체어를 타고 다녔을 것”이라며 아찔했던 순간을 되돌아봤다.

네이마르에게 부상을 입힌 후안 카밀로 수니가는 현재 온갖 협박과 위협에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 그러나 네이마르는 수니가를 용서할 뜻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네이마르는 “내가 수니가가 아니라서 악의가 있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정상적인 플레이가 아니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안다”며 “뒤에서 덮치면 당하는 사람은 무방비다. 아무 대응도 하지 못한 채 그냥 쓰러져서 다치고 말았다”며 여전히 앙금이 남아있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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