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품목으로 암퇘지 삼겹살과 목심을 100g당 2250원에 판매한다. 또 갈비·앞다리를 100g당 1130원에, 뒷다리를 100g당 750원에 각각 선보인다.
돼지고기 전문 음식점이 아닌 대형마트에서 암퇘지만을 선별해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동안 대형마트에서는 대규모 물량 확보와 가격 경쟁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암퇘지, 수퇘지를 따로 구분하지 않고 판매해왔다.
하지만 최근 국내산 삼겹살 가격이 구제역 이후 최고 수준으로 기록했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수입 돼지고기 매출이 늘어나면서 이런 상황에 변화가 생겼다.
현재 국내산 냉장 삼겹살 가격이 100g당 2000원 수준을 넘긴 상황에서 가격을 떨어뜨려도 수입산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갖기 어렵기 때문에 가격 요소와 함께 차별화 요소가 필요하게 된 것이다.
이에 롯데마트는 암퇘지만으로 돼지고기 행사를 준비해 차별화 요소를 부각시켰다. 암퇘지는 수퇘지에 비해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가 적고, 근육량이 적어 고기 질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류상권 롯데마트 돼지고기 MD(상품기획자)는 "국산 돼지고기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단순히 가격 뿐만 아니라 새로운 차별화 포인트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대형마트에서 만나기 힘든 암퇘지만으로 구성된 행사이기 때문에 품질이 우수한 돼지고기를 구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