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구직자 절반은 본인을 '갓수족'이라고 여기고 있었다.
9일 사람인이 구직자 645명을 대상으로 '귀하는 부모님의 경제적 지원을 받으며 구직활동을 하고 있습니까'라고 질문한 결과, 과반수에 가까운 48.4%가 '그렇다'고 답했다.
부모님께 지원받는 금액은 월 평균 28만원이었다. 지출 비중은 식비(22.4%), 교통비(15.1%), 자격증 등 시험 응시비(12.8%) 등이었다.
지원을 받는 이유로는 '별다른 수입원이 없어서'(72.1%, 복수응답)이란 답변이 가장 많았다.
하지만 이들 갓수족들 대부분(97.1%)은 '부담감을 느낀다'고 답했고, 10명 중 7명(67.3%)은 이러한 경제적 부담감 때문에 묻지마 지원을 한 경험이 있었다.
한편 갓수는 신(God)과 백수의 합성어로 직장인보다 나은 백수라는 의미의 신조어다. 부모님의 경제적 지원으로 몸과 마음에 여유가 있음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