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운 기자 = 식품업계에서 히트상품의 뒤를 잇는 후속 제품의 인기가 높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식품업체들이 오랫동안 사랑 받아온 제품들의 후속 라인, 즉 형제 제품을 새롭게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입맛과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헛개나무와 밀크씨슬 추출물을 한 병에 담아서, 알콜성 간 손상 예방과 일상 생활 속 간 건강관리를 동시에 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중 캡을 적용해서 알약 형태의 밀크씨슬과 액상 형태의 헛개나무를 한 병에 담은 것이 특징이다. '쿠퍼스 헛개나무' 보다 2배 가량 매출이 높으며, 올해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의 후속 제품도 선전하고 있다.
기존 바나나맛우유 외에 딸기맛우유, 바나나맛우유 라이트, 바나나맛우유&토피넛에 이어 최근에는 다섯 번째 제품인 메론맛우유를 출시했다.
메론맛은 달콤한 맛과 상큼한 메론의 향을 살려 어린이들은 물론 해외 소비자들에게도 사랑 받고 있다. 지난 2월 출시 후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며 원조 바나나맛 우유의 신화를 재현하고 있다.
부드러운 식감으로 오랫동안 어린이 간식으로 사랑 받아온 해태제과 '홈런볼'도 새로운 맛인 '홈런볼 까망베르 치즈맛'을 새로 내놓았다.
홈런볼 까망베르 치즈맛은 부드러운 슈(choux)과자에 프랑스산 까망베르 치즈를 넣어 달콤함과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칼슘, 미네랄, 비타민 등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 영양 간식으로 인기가 높다.
업계 관계자는 "신제품을 개발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것은 쉽지 않다"며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이미 오랫동안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아온 제품을 최근 트렌드에 맞게 연구 개발한 것이 시장에서 적중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