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전략공천 논란 수습 노력, 당 내홍은 여전

2014-07-0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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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민, 전략공천 수용쪽으로 가닥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왼쪽), 안철수 공동대표[사진=새정치민주연합 제공]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7·30 재·보선 공천과 관련한 논란을 수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당내 반발이 여전해 내홍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 후보로 전략공천을 받은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7일 당의 결정을 수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연합 관계자에 따르면, 기 전 부시장은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의 전략공천 방침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기 전 시장은 6일 새벽 허동준 전 지역위원장을 극비리에 만나 자신의 입장을 전달했다.

기 전 부시장의 이 같은 행보는 당의 7·30 재·보선 공천을 놓고 계파 갈등이 확산되자 이를 전격 수용해 수습 국면의 발판을 마련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새정치연합 지도부와 일부 486그룹도 다양한 채널을 동원해 양측의 입장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기 전 부시장이 금명간 공식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겠느냐는 얘기도 나온다.

안 대표의 측근인 송호창 의원도 같은 날 불교방송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공천 논란과 관련, “조만간 (공천을 둘러싼) 논란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해 이 같은 관측에 힘이 실었다.

이에 대해 허동준 전 지역위원장은 이날도 국회 당 대표실에서 농성을 계속하면서 기동민 전 부시장의 전략공천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광주 광산을 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천정배 전 의원도 공천 배제에 반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새정치연합의 전략공천을 둘러싼 내홍은 쉽게 수습되지 않고 있다. 

특히 허 전 위원장(서울 동작을)과 천 전 의원(광주 광산을) 등이 무소속 출마를 고수하는 등 배수진을 치고 있어 당내 갈등이 더욱 커질 가능성도 높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이르면 오는 9일께 7·30 재·보선 공천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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