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태국 해군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동부 사타힙 해안에 위치한 해군 기지에 7일 잠수함 부대를 설치하고 훈련 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 잠수함 부대와 훈련 센터를 만드는 데는 7800만 바트(약 24억원)가 들었지만 정작 이 부대에는 잠수함이 없고 잠수함 운용 훈련을 할 수 있는 가상 시설인 독일제 시뮬레이터가 있을 뿐이다.
방콕포스트는 “빠누 뿐야위로차 해군 소장이 지휘할 새 부대는 모든 것을 갖추고 있지만 한 가지 진짜 잠수함만 없다”고 전했다.
해군은 “태국만을 보호하기 위해선 잠수함이 필요하다”며 오랫동안 정부에 잠수함 구입을 요청했다. 그러나 예산 문제로 잠수함을 구입하지 못했다.
2011년부터는 독일산 중고 잠수함 구입을 시도하고 있지만 이것도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
나롱 삐빠따나사이 해군 제독은 “지금은 잠수함에 쓸 수백억 바트의 돈이 없지만 해군은 장차 잠수함 구입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