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 우승 뒤에 ‘투철한 캐디’ 있었네!

2014-07-0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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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러피언 마스터스, 프로암때 볼 맞아 코뼈 부러지고도 백 메어

김인경(오른쪽)이 대회 최종일 캐디 제럴드 아담스와 함께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LET 홈페이지]



김인경(하나금융그룹)이 6일(현지시간) 영국 버킹엄셔GC(파72)에서 끝난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ISPS 한다 레이디스 유러피언 마스터스’에서 2위를 5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김인경의 스코어는 4라운드합계 18언더파 270타였고 2위 니키 캠벨(호주)은 13언더파 275타였다.

김인경이 통산 5승(미국LPGA투어 3승, LET 2승)을 거둔데는 그의 캐디 제럴드 아담스의 역할이 컸다.

아담스는 대회 하루전 열린 프로암 때 인근에서 날아온 볼에 맞아 코뼈가 부러졌다. 김인경은 “얼굴 전체에 피가 낭자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인경은 캐디가 1라운드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캐디는 예상과 달리 첫날부터 김인경의 백을 메었다.

김인경은 “그의 투철한 직업정신은 나와 투어의 많은 사람들을 고무시켰다. 나는 크게 감동받았고 그로인해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캐디는 전립선암으로 고생하다가 지난해 회복됐다고 한다.

이 대회는 시즌 셋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 직전주에 열렸다. 김인경은 이 우승으로 10일 영국 로열 버크데일GC에서 열리는 브리티시여자오픈 전망을 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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