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롯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두 대회 연속 우승으로 독주 채비를 했다.
김효주는 6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포인트CC(파72)에서 끝난 KLPGA투어 ‘금호타이어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3라운드합계 13언더파 203타(67·67·69)로 고진영(넵스)을 7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안았다.
2012년말 프로가 된 김효주는 이 우승이 프로통산 3승째다. 2012년 중국에서 열린 ‘현대차 차이나 레이디스오픈’에서 프로 첫 승을 거둔 그는 지난달 22일 K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에서 2승째를 올렸다. 아마추어 시절 우승(2012년 롯데마트여자오픈, JLPGA투어 산토리오픈)까지 포함하면 그는 프로대회에서 5승을 기록했다.
1,2라운드에서 동반플레이를 한 세계랭킹 9위 펑샨샨(중국)을 압도했던 그는 6타 리드를 안고 최종라운드에 들어섰다. 상승세로 보아 그의 우승은 기정사실화됐고 2위와 간격이 얼마나 될지에 관심이 쏠렸다.
최종일 1,2,4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선두를 질주한 그는 6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하며 주춤하는 듯했다. 그러나 9,10번홀 버디로 추격자들과의 격차를 벌린 후 우승으로 내달았다.
우승상금 1억원을 받은 그는 시즌 상금이 4억5938만여원으로 불어났다. 그는 상금랭킹에서 장하나(비씨카드)를 1억7000만원정도의 차이로 따돌리고 1위를 지켰다. 대상 포인트 레이스에서도 2위와 간격을 더 벌렸다.
이민영과 정희원(파인테크닉스)은 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3위, 펑샨샨은 3언더파 213타로 공동 7위, 예리윙(중국)은 이븐파 216타로 공동 10위를 차지했다. 장하나는 합계 1오버파 217타로 공동 15위, 시즌 2승을 올린 백규정(CJ오쇼핑)은 11오버파 227타로 공동 54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