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베로니카 스크보르초바 러시아 보건부 장관이 올렉 무시 우크라이나 보건부 장관에게 의료지원 제안을 전했다.
스크보르초바 장관은 서한을 통해 "동부지역 무력충돌에 따른 부상자들에게 의료지원을 해달라는 요청이 (러시아)당국에 쇄도하고 있다"며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이 지역 부상자들을 러시아로 옮겨와 치료를 해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비상사태부도 이날 우크라이나가 동부지역 부상자에 대한 의료지원을 요청하면 언제든 이들을 수송할 항공기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부군과 분리세력간 교전이 계속되는 우크라이나 동부에서는 올해 4월부터 지금까지 사망자만 최소 2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시 우크라이나 장관은 앞서 "동부 지역에서 정부군이 대(對)테러작전을 수행하는 동안 현지 병원 영안실에 210구가 안치됐고, 그 중 어린이 14명도 포함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