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부총재보는 이날 오후 4시에 열린 이임식을 끝으로 한은을 떠났다. 지난 5월 중도 퇴임한 박원식 전 부총재와 마찬가지로 조직화합을 위해 용퇴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 부총재보는 “저에게 한국은행은 단순히 직장이 아니라 배움의 터였다. 한순간도 한국은행과 떨어져 있는 제 모습을 상상해본 적이 없다”며 이임사를 낭독하던 중 잠시 울먹였다.
앞서 이주열 한은 총재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임기 전에 부총재보들한테 나가라고 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으나 "과거에는 좋은 자리가 있으면 임기 만료 전에 나가기도 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