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AP, AFP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미 국토안보부는 “미국행 직항편이 있는 해외공항에서 수일 안에 보안조치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 존슨 국토안보부 장관은 “동맹국과 (항공기 테러에 대한)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있고 항공사들과도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안보부는 보안강화 요청 대상 공항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AFP는 익명의 당국자를 인용해 “유럽과 중동 지역 공항”이라고 전했다.
최근 미국은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와 시리아의 알카에다 연계조직인 알누스라전선이 미국이나 유럽행 항공기에 대한 테러를 염두에 두고 신종 폭탄을 개발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고 대응책 마련에 고심해 왔다.
미국은 알카에다에 합류한 서구의 외국인 조직원이 미국이나 유럽 여권을 소지하고 쉽게 공항 검색을 통과해 항공기 테러를 감행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