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신인배우 문지영이 연극 '이바노프'에서 주인공 아내 안나 역으로 캐스팅됐다.
'이바노프'는 안톤 체호프 서거 110주년을 맞아 국내에 초연되는 연극으로, 체호프의 7대 장막(플라토노프, 이바노프, 숲의 요정, 갈매기, 바냐 아저씨, 세 자매, 벚꽃 동산) 중 2 번째 장막극이다. 체호프를 극작가로 러시아 문단과 연극계에 데뷔시킨 장막극 '갈매기'의 원형인 작품이다.
특히 SBS '두 여자의 방'과 영화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을 통해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문지영이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 폭을 넓히며 대중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겠다는 각오다.
연출을 맡은 강태식 감독은 "이바노프만을 바라보고 가족까지 버리며 결혼한 안나가 후에 폐결핵을 앓게 되고 차갑게 변해버린 이바노프 때문에 더욱 더 아파할 수 밖에 없는 안나의 모습을 가장 잘 연기할 수 있는 극적인 캐스팅"이었다고 설명했다.
오는 10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개막하는 '이바노프'는 20일까지 공연된다. 이바노프는 2009년 연극 '햄릿' 이후 5년 만에 연극무대에 복귀하는 남성진이 맡았으며, 이바노프 외삼촌인 샤벨스키는 중견배우 권성덕이 연기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