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고용부는 산업계·학계·관계부처 관계자 등을 중심으로 참여기업 선정 심의위원회를 구성, 총 6회에 걸쳐 1059개 기업을 선정했다.
이번 6차에 선정된 234개 참여기업 중에는 노루페인트, 한글과 컴퓨터, 한성식품,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코리아, 하이모 등 대외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기업들로 구성됐다.
일학습병행제 참여 기업들은 산업별협의체(SC), 한국폴리텍대학 등에서 컨설팅을 통해 맞춤형 교육훈련 프로그램 개발을 마치면 직원을 채용하면서 동시에 교육하게 된다.
전체 참여기업을 규모별로 보면 상시 근로자 300인 이상 기업은 58곳(6%)이었고, 300인 미만 중소기업이 1001곳(94%)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 796곳(75%)은 명장기업, 월드클래스300기업 등 기술력을 인정받은 곳이었다.
교육프로그램 개발이 끝난 기업에 고용된 학습 근로자 319명을 학력별로 보면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출신이 143명(44.8%)으로 가장 많았지만 대졸자도 99명(31%)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고용부는 1059개 기업의 훈련프로그램 개발이 모두 끝나면 채용 인원이 총 63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흥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독일, 스위스 등 일학습병행제를 먼저 도입한 나라들보다 여건이 어려운데도 짧은 기간에 많은 기업이 참여했다"며 "교육 훈련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제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고용부는 2017년까지 일학습병행제 참여 기업을 1만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