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이하 한국시간) 독일은 알제리를, 프랑스는 나이지리아를 각각 2-1, 2-0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양팀의 경기는 오는 5일 오전 1시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4강 진출을 놓고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프랑스는 에스타디오 마네 가힌샤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폴 포그바와 나이지리아 조셉 요보의 자책골로 2대 0 승리를 거뒀다. 두 팀은 전반전을 0대 0으로 마쳤지만 후반전 프랑스의 파상공세를 나이지리아가 막아내지 못하고 2점을 실점하며 무릎을 꿇었다.
독일은 에스타디오 베이라히우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다. 전후반을 알제리 골키퍼 음보리의 선방에 막히며 좀처럼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한 독일은 연장 전반 쉬를레와 연장 후반 외칠이 두 골을 터뜨리며, 자부가 경기 종료 직전 1골을 만회한 알제리에 겨우 승리를 거뒀다.
우승을 노리는 유럽의 강호 독일과 프랑스는 과거 월드컵 본선에서 세차례 맞붙었다.
독일은 1982년 스페인 대회 4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프랑스를 꺾었고, 1986년 멕시코 대회 4강전에서도 프랑스를 2-0으로 이겼다. 프랑스는 1958년 스웨덴 대회 3, 4위전에서 독일을 6-3으로 꺾었다. 그러나 월드컵이 아닌 역대 맞대결 전적에서 프랑스는 독일에 11승6무8패로 우세를 보이고 있다.
프랑스는 카림 벤제마의 경기력이 최고조에 올라있고, 지루, 발뷔에나 카바예, 마투이디의 경기 감각도 최고조다. 지난 대회에서 지적받은 조직력을 철저하게 정신 무장한 모습으로 달라진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반면 독일은 알제리전에서 승리했지만 고전을 면치못했다. 지난 16강전에서 지나친 패싱 위주의 전술에 선수들을 최대한 활용을 못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세계대전이라는 역사적으로 라이벌 관계인 가진 프랑스와 독일은 이번 대회 최고의 빅매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