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현대자동차는 2014년 상반기 국내 34만6434대, 해외 214만9941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작년보다 4.4% 증가한 249만6375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국내판매는 6.4%, 해외판매는 4.1% 증가한 수치다.
국내에서는 제네시스, 쏘나타 등을 앞세운 신차효과 및 여가 문화 확산에 따른 SUV 차종의 수요 증가로 인해 작년보다 판매가 늘어났다. 차종별로는 쏘나타가 지난해보다 18.1% 증가한 총 5만4785대(LF 쏘나타 2만9153대 포함) 판매되며 상반기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SUV도 여가용 차량에 대한 수요 증가를 앞세워 판매가 증가했다.
싼타페가 4만4003대 판매된 것을 비롯해 투싼ix 2만1768대, 맥스크루즈 5076대, 베라크루즈 2018대 등 총 7만2865대가 팔려 판매가 작년보다 10.2% 늘었다.
상용차는 소형상용차가 작년보다 5.7% 늘어난 7만4329대가 판매됐으며 중대형버스와 트럭을 합친 대형상용차는 작년보다 26.5% 늘어난 1만5947대 판매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는 쏘나타, 제네시스 등의 신차효과와 SUV 차종의 인기가 판매를 견인했다”면서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생산 공급과 지속적인 마케팅을 바탕으로 판매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생산수출 62만6635대, 해외생산판매 152만3306대를 합해 총 214만9941대를 판매했다. 국내생산수출의 경우 지난해 특근 미실시로 공급이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쳤고, 해외생산판매도 주요 차종의 인기를 앞세워 판매 호조를 이어가면서 판매가 작년보다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시장환경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질적인 성장을 통해 내실을 더욱 다지고 미래 경쟁력 확보에 주력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6월 한 달간 국내 5만9915대, 해외 35만2733대 등 작년보다 1.2% 증가한 41만2648대를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