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 판매만족도 평가서 일반브랜드 부문 '1위' 올라

2014-07-0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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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차도 4위 기록하며 상위권 동반 진입

- 고급 브랜드 포함한 전체 순위에서는 아우디 이어 2위

사진은 중국에 위치한 베이징현대 판매 대리점에서 직원이 고객과 판매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현대차가 세계 최대시장 중국에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고객만족 1등 브랜드에 등극했다.

현대·기아차는 자동차 시장조사 업체 제이디파워(J.D.Power)의 ‘2014 중국 판매 만족도 평가’에서 베이징현대(현대차 중국법인)가 역대 최고 점수를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1위를 차지했다고 1일 밝혔다.
현대차는 총 54개 업체를 대상으로 △고객 응대 △딜러 시설 △딜러 역량 등에 대한 종합적인 판매 만족도를 조사한 이번 평가에서 1000점 만점에 772점을 기록, 같은 점수의 둥펑시트로엥과 함께 일반 브랜드 부문 공동 1위를 달성했다.

특히 고급 브랜드를 합한 전체 순위에서도 인피니티(705점), BMW(667점), 벤츠(648점) 등을 모두 제치고 아우디(793점)에 이어 2위를 기록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와 함께 둥펑위에다기아(기아차 중국법인) 또한 전년 대비 43점 상승한 746점으로 일반 브랜드 평균(671점)을 훨씬 상회하며 상하이폭스바겐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라 현대·기아차 모두 상위권에 등극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 같은 결과는 최근 현대·기아차가 중국에서 급속한 판매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나와 큰 의미를 가진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1월 월간 최대판매 기록을 경신하고 2월에는 누적 판매 800만대를 넘어섰으며 지난 5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10.1% 늘어난 72만6011대를 판매해 GM을 제치고 중국 승용차 시장 2위에 오르는 등 양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최근 현대·기아차는 이러한 양적 성장에 그치지 않고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브랜드, 판매, 서비스 등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성장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중국시장에서의 지속적인 판매 경쟁력 강화를 통한 고객만족도 향상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

먼저 현대·기아차는 중국 정부 주도의 도시화 추진으로 향후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는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딜러망을 지속 확대하고 있으며 신규 딜러에는 글로벌 시설 표준을 적용해 딜러 고급화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중국 현지의 판매 우수인력을 본사로 초청하는 행사를 매년 개최, 전문 강사를 통한 교육 및 판매/서비스 사업장 방문 등을 통해 딜러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이러한 판매 경쟁력 강화와 함께 현대·기아차는 고객감동을 제일 우선의 가치로 삼고 △올 하반기 ix25, K4 등 경쟁력 있는 현지 전략 신차 출시 △대규모 스포츠 및 문화 마케팅 △현지 밀착형 사회공헌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날이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중국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객 중심의 기업 마인드가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며 “현대∙기아차는 판매의 기본인 고객만족도 제고를 위해 딜러 경쟁력 등 내실 강화에 나서 중국시장에서 지속 성장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이디파워의 ‘중국 판매만족도 평가’는 중국시장 내 각 업체의 판매 역량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로 인식돼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올해 평가는 총 51개 도시에서 2013년 7월부터 올해 2월 사이에 신차를 구매한 고객 1만5,38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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