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안산시 세월호 특별지원금 베드민턴장 건립 의혹에 “관련 없는 예산?”…세월호 참사 후 긴급 투입된 특별지원금 배드민턴장 짓는데 사용되고 있다는 의혹
세월호 참사 후 긴급 투입된 특별지원금이 배드민턴장을 짓는데 사용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신의진 의원은 "특별재난지역 지자체들이 예비비까지 동원하는 상황에서 세월호 사고와 무관한 사업에 지원금 예산이 지원된 것은 국민 정서에 비춰봤을 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며 "특히 안산시는 예비비 사용액이 44억 원에 달해 고갈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안산시는 1일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정부로부터 받은 특별교부금(지원금)을 정당하게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안산시가 특별교부세 15억원을 배드민턴장 건립, 복지관 리모델링 등에 사용하기로 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시는 특별교부세 15억원은 시책사업비로 교부된 것으로 세월호와 관련이 없는 예산이라고 설명했다.
세월호 관련해서는 국비 34억원(특교세 20억원, 긴급복지비 6억원, 생활안정자금 8억원)을 교부받아 차량 임차비, 생활안정자금 등으로 24억원을 집행했다고 덧붙였다.
시 예비비는 156억원(본예산 기준)이며 합동분향소 설치, 운영 등에 29억원을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