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새민련' 호칭에 경고…"호칭은 신뢰의 첫걸음"

2014-06-3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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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30일 새정치민주연합을 '새민련'으로 줄여 부르지 말자고 공식 제안했다.

국회 운영위원장인 이 원내대표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자당 소속의 강기윤 의원이 "새민련 박영선 원내대표와 함께해서 영광"이라고 인사말을 시작하자 이런 취지로 즉각 제지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그는 "운영위가 잘 되려면 새정치민주연합으로 불러 주라"고 당부했다.

그동안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새정치’라는 부분을 언급하기 꺼리면서 ‘새민련’ 또는 ‘새정연’이라고 약칭을 사용해 이를 둘러싸고 여야 간에 알게 모르게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어진 양당 원내대표 주례회동에서도 이 원내대표는 "저를 이완구로 불러주세요 하는데 '이왕구'로 부르면 안되지 않느냐"면서 "우리 의원들이 입에 새민련이 배서 부르니까 정정했는데 그 게 바로 신뢰와 존중의 첫걸음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 박 원내대표도 "앞으로 의원들에게 새정치민주연합이라고 호칭하라 말씀하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저희 약칭은 '새정치연합'으로서 서로 존중하면서 국회를 운영해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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