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올해 상반기 서울대학교 도서관 대출 순위에서 그리스 희곡의 인기가 높게 집계됐다.
서울대 중앙도서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부터 이달 30일까지의 대출순위 집계결과, 상위 10권 중 4권이 그리스 희곡으로 나타났다.
에우리피데스와 아이스퀼로스는 오이디푸스 왕의 저자인 소포클레스와 함께 그리스 3대 비극 작가로 꼽힌다. 아리스토파네스는 그리스의 대표적인 희극 작가다. 에우리피데스 비극과 아이스퀼로스 비극은 지난해에도 상위 10권 목록에 포함됐다.
최다 대출도서는 2012년과 작년에 이어 재레드 다이아몬드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교수의 '총, 균, 쇠'(56회)였다. '총, 균, 쇠'는 인류의 부와 패권이 나뉜 원인을 거시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주제별로 보면 중앙도서관 전체 대출도서 23만 4639권(중복집계) 가운데 사회과학 분야가 5만 1140권, 문학이 4만 5591권으로 많았다.
대출 빈도가 가장 높은 이는 대학원생으로 총 28만 4898권 대출 가운데 13만 6116권을 대출해 1위를 차지했다. 학부생은 11만 6829권으로 뒤를 이었으며 교수는 1만 954권을 대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