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제6대 전반기 의장.부의장 선출을 앞두고 의장에는 새정치민주연합 박정채(66), 서완석(59) 의원이 등록을 마쳤다.
부의장 후보로는 무소속 정한태(75) 의원을 비롯한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식(63), 김순빈(61) 의원 등 3명이 입후보했다.
제6대 여수시의회는 새정연 소속 20명, 무소속 5명, 통합진보당 1명 등 모두 26명으로 구성됐다.
상대 당에 대한 배려가 없을 경우 제6대 여수시의회는 새정연 일당 독주 양상을 면치 못할 것이 예상된다.
여기에다 주철현 여수시장이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이어서 의회 고유의 기능인 정책비판 기능이 실종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벌써부터 높아지고 있다.
이는 과거 민주당 일색의 단체장과 기초의원 구도에서 의회가 견제기능 보다는 집행부에 종속되는 듯한 병폐가 이어져 왔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여수YMCA 등 7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여수연대회의는 지난 25일 성명을 내고 "여수시의회는 총 26명의 시의원 중 주철현 여수시장 당선인과 같은 정당인 새정연 소속이 20명을 차지하고 있다"며 "현재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하마평에 오르는 사람들 모두 새정연 소속이어서 집행부를 올바로 감시, 견제할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여수연대회의는 "의장단 후보들이 여수시의회의 개혁과제를 제시하고 시민중심의 시의회 상 구현을 위한 제도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등 정책공약과 정책토론회로 시민의 대의기관이 돼야 한다"며 "소지역주의, 금품수수, 흑색선전을 예방할 수 있도록 상·하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출 시 단임제를 시행하고 승자독식이 아닌 무소속과 소수정당에 대한 배려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제6대 여수시의회 의장단 선거는 내달 1일 제1차 본회의를 통해 의장,부의장을 선출한다. 이후 상임위원장 등을 뽑는 등 원구성을 마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