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중국 선양에 연산 120만대 브레이크 공장 준공

2014-06-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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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중국내 6개 생산법인에서 매출 3조원 달성

만도는 27일 중국 선양에서 MSYC(만도선양) 공장 준공식을 가진 후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 네 번째부터) 첸샤오쉬 상하이GM 선양 총경리, 리쥔 대동구 서기, 정몽원 한라 그룹 회장, 쑤이리 심양시 경제 위원회 주임, 신봉섭 주중 총영사.[사진= 만도 제공]


아주경제 선양(중국) 채명석 기자 = 자동차 부품 전문업체인 만도(대표 신사현)가 전 세계 주요 완성차 메이커들이 진출해 있는 중국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생산 시설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만도는 중국 내 자동차 시장에서 중요한 거점인 화북 및 화동지역 외에 최근 중국 내에서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동북 3성(흑룡강성, 길림성, 요녕성)의 자동차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가기 위해 지난 27일 중국 선양에서 만도선양(MSYC, Mando ShenYang China)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한라그룹 정몽원 회장과 신사현 만도 부회장, 진해보 선양시 시장, 신봉섭 선양 한국영사관 총영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준공된 만도의 MSYC 공장은 6만6000㎡ 건물로 연간 120만대 브레이크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MSYC 공장은 지난 2012년 11월 공장건설을 시작해, 2013년 10월 공장을 완공했으며, 오는 7월부터 GM선양공장에 브레이크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향후 조향 및 현가제품으로 생산제품을 확대해 중국 동북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신사현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만도선양 공장이 위치한 중국 선양시 대동구에는 우리의 주요 고객들인 상하이M 선양공장을 비롯해서 화천BMW, 화천기차그룹이 있고, 대련항이 인접해 있어 수출하기에도 아주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만도선양 공장을 준공함에 따라 상하이 GM, 베이징현대, 둥펑위에다기아, 치루이기차 등 중국 내수시장은 물론, 앞으로 수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만도는 이번 MSYC 공장 준공으로 중국 북부지역을 모두 커버하는 생산기지를 확보해 지역별 생산기지를 통해 고객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만도는 지난해 중국에서 만도의 전체 매출액 가운데 23%를 차지하는 약 1조30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향후 현대·기아차 뿐 아니라 길리·볼보, 상하이 자동차, 장안기차, 장성기차 등 주요 자동차 메이커를 대상으로 고객 다변화를 더욱 더 강화하는 동시에 선택과 집중의 성장전략으로 2018년 3조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만도는 2017년까지 중곡 법인에 4500억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더욱 확대, 중국 자동차 부품시장에서 리딩 컴퍼니로서 입지를 확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만도는 이미 2002년 중국 쑤저우에 조향 제품과 브레이크 잠김 방지 장치ABS 제품을 생산하는 쑤저우 공장을, 2003년에는 캘리퍼 브레이크, 현가제품 등을 생산하는 베이징 공장을 설립했다. 또한 중국 자동차 시장의 발전과 더불어 2004년에는 주물제품을 생산하는 텐진공장을, 2011년에는 볼보를 인수한 길리기차와 합작해 브레이크 및 현가제품을 생산하는 닝보 공장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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