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2014년 1분기 9인치 이하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22억 6590만 달러의 매출로 점유율 23.7%를 기록하며 18분기 연속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09년 4분기 샤프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에 오른 뒤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 왕좌를 지켜오고 있다. 샤프와 재팬디스플레이가 각각 14.5%, 12.5%의 점유율로 그 뒤를 이었고 LG디스플레이가 11.4%를 기록하며 4위 자리를 차지했다.
제품별로는 휴대폰 디스플레이 시장의 매출 비중 확대가 두드러졌다. 2014년 1분기 휴대폰 디스플레이 시장은 67억 3054만 달러의 매출 규모로 전체 중소형 시장 내 점유율 70.4%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비중을 나타냈다.
특히 풀HD(1920×1080)와 QHD(2560×1440)로 대표되는 고해상도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활약은 더욱 돋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출하량 2950만개 매출 100억 2559만달러로 각각 51.2%, 61.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고해상도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시장 1위를 독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샤프(16.7%, 12.8%), 재팬디스플레이(11.9%, 9.4%), LG디스플레이(9.5%, 8.1%)가 뒤를 이어 2~4위를 차지했으며, 삼성디스플레이는 출하량과 매출 모두 과반수가 넘는 시장 점유율로 경쟁사들을 압도했다.
한편, 풀HD급 이상 고해상도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시장은 2014년 1분기 1분기 전통적인 계절적 비수기 영향에도, 출하량 5764만 4000개, 매출 24억 9977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각각 33.5%, 18.7%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인 2013년 1분기보다는 각각 4.5배, 3.7배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