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7·30 재·보선 공천관리위는 25일 지난 22일부터 실시한 14개 재·보선 지역 후보자 공모에서 총 53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특히 부산 해운대·기장갑에는 15명이 몰리는 등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박근혜 대통령의 '입'이었던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전남 순천·곡성에 단독 지원했고,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은 경기 평택을에 출사표를 던졌다.
서울 동작을에는 이진식 전 서울시의회 의원이 단독 지원했다. 동작을은 여전히 이른바 거물급의 전략공천 대상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수도권 출마 후보로 거론되던 김문수 경기지사와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황식 전 총리 등 중량급 인사들은 신청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전략공천을 통한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16대 의원을 지낸 박상희 중소기업진흥회장 등도 전략 공천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천관리위원장인 새누리당 윤상현 사무총장은 이날 "당헌·당규에 따라 재·보선은 전략공천을 할 수 있다. 상황, 지역에 따라 필요하면 하겠다"면서 전략공천 가능성을 열어놨다.
경기 수원을에는 정미경 전 의원과 염규용 새누리당 중앙위 부위원장, 박흥석 수원을 당협위원장, 유형욱 대통령소속 지방자치발전위 위원, 서수원 대한노인복지후원회 이사 등 5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경기 수원병에는 김현태 대한약사회 부회장, 임호영 전 서울지법 부장판사, 오병주 전 서울지검 부장검사, 김영욱 전 수원지법 사무국장 등 4명이 지원했다.
경기 평택을에는 비공개 신청자 1명을 포함해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김홍규 전 경기도의원, 양동석 전 평택시을 당협위원장, 유의동 전 국회의원 보좌관 등 6명이 도전장을 냈다. 이들 가운데 최점숙 예비후보는 비공개 신청했다.
김포에는 진성호 전 의원, 홍철호 전 당협위원회 운영위원장, 이윤생 전 국회부의장실 비서실장, 안홍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김동식 전 김포시장, 설원섭 전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 선대위' 김포시 경제특보 등 6명이 신청했다.
울산 남구을에는 이혜훈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 박맹우 전 울산시장, 김두겸 전 울산시 남구청장, 박기준 전 부산지검장이 지원했다.
충북 충주에는 이종배 전 충주시장, 유구현 전 감사원 국장, 이재충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 이건모 새누리당 국책자문위원, 지창수 전 서울시의원 등 5명이 도전장을 냈다.
대전 대덕에는 김근식 전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 서준원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 이사, 정용기 전 대덕구청장, 김혜승 한남대 인문과학연구소 연구원이 후보 접수를 했다.
광주 광산을에는 공재덕 '이웃사랑 쌀나눔본부' 대표이사, 양청석 한국소방시설협회 위원 등 2명이 신청했다.
야권의 텃밭인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전남 나주·화순과 새정치연합 김진표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경기 수원정에는 신청자가 없었다.
새누리당은 이들 지역에 대해서는 재공모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