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순 부지사는 청원 출신으로 청주고와 청주대학교를 졸업 후, 7급 공채에 합격하면서 청주시를 시작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국무총리 비서실, 행정자치부 민방위운영과장, 정부과천청사관리소장, 행정안전부의 핵심보직인 제도정책관, 지방재정세제국장 등 중앙 부처를 두루 거치며 비(非)행정고시 출신에서 고위공무원의 신화를 쓴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충청북도에서는 충청북도 경제통상국장과 경제통상본부장으로 5년간 최장수 역임하면서 지방경제 전문가로 통하기도 한 그는 중앙과 지방에서 요직의 경험을 두루 갖추고 있는 정통행정가로 저명했다.
또한 청주시 부시장 역임 시에도 현안업무 해결사로 정평이 났었고, 중앙정부 근무시절에도 남다른 고향 사랑으로 유명했던 인물로, 취임 전부터 충북도의 직원들과 많은 도민들로부터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지난 3월 19일 취임한 정 부지사는 “신수도권 시대와 영충호 시대를 선도하는 강한 충북을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히면서 “노력하는 만큼 충북의 미래는 밝아진다는 신념을 가지고 서로 보듬고 격려하면서 충북의 발전을 위해 함께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취임 시 밝혔던 포부와 다짐대로 정 부지사의 업무 추진력은 기대 이상이었다.
정정순 행정부지사를 직속으로 하는 규제개혁추진단을 구성,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규제개혁 추진 계획을 발표하며 각종 규제를 연말까지 10%, 2017년까지 20% 줄여나가기로 했다. 그의 이러한 강력한 규제개혁의 추진의 핵심은 도민편의를 높이고자 하는 지역민을 위하는 마음이 중심이 됐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실국장, 시군 부단체장, 안전문화운동추진 협의회 위원장, 출자출연기관 단체장 등과 함께 연일 안전관련 긴급대책 회의를 주재하는가 하면, 직접 현장시설 점검과 파악에 발 벗고 나서며 도민의 안전을 최우선의 과제로 삼기도 했다.
취임 후 정 부지사 앞에 막중한 책임감과 함께 큰 과제가 놓인다.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시종 지사가 예비후보 등록을 하게 되면서 충북도지사 권한대행으로 도정을 이끌어 나가야 했던 것.
그는 충북도지사 권한대행으로서 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차질 없는 업무준비와 추진에 몰두했다. 권한대행으로 주재하는 첫 확대간부회의에서 원칙과 기본을 강조하며 직원들을 하나로 단결시키기도 했다.
세월호 사고 및 AI 사후대책, 소비 위축대책 마련, 예산확보, 생활민원처리와 안전관리 등 각종 업무의 완벽한 준비와 추진을 주문, 도지사 공백 중에도 도정의 원활한 운영과 현안업무 처리를 차질 없이 추진시켰다.
경제해결사, 지방경제 전문가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각 중앙부처 관계자를 찾아 국비확보를 위한 건의에 힘쓰는가 하면, 각 실국에서 추진 중인 현안사업 해결에 힘을 보태 100일간 도정의 안정적 수행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그의 리더십은 직원들과의 격의 없고 소탈한 소통 속에서 빛이 난다고 직원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그가 업무를 추진하는데 가장 중요한 일로 꼽는 것은 ‘협업’으로, 소통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그가 바쁜 일정 가운데서도 실무직원들의 고충과 의견을 듣기 위해 일부로 시간을 내어 직원들과의 자리를 마련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직원들 사이에서 그는 ‘아이디어 뱅크’로 통한다. 그간의 경험을 살려 정부예산 확보의 팁(tip)을 제시하거나 벤치마킹할 만한 좋은 사례는 적극 공유하면서 의견을 듣기도 한다고 알려졌다.
‘많이 알아야 업무를 잘 추진할 수 있다’면서 빅데이터, 정보공개, 정부3.0, 성주류화 등을 주제로 교육일정을 직접 마련할 정도로 열정이 많다.
때로는 든든한 선배 공무원의 마음으로, 형과 같은 따뜻함으로 직원들을 대하며 이시종 지사와 직원 간의 융화를 위한 역할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이다.
앞으로의 도정수행 각오에 대해 그는 “민선 5기가 경제1등도 충북으로 도민이 잘 사는 충북을 만들었던 것이라면, 민선 6기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160만 도민 모두가 행복한 ‘행복 충북도’를 만드는 것이다. 목표와 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다가올 오송국제바이오엑스포의 성공개최를 위해 주력하고, 전 직원이 함께 보람과 긍지를 느끼며 일할 수 있도록 격려하면서 함께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신수도권 시대의 중심, 영충호 시대를 선도해나가는 리더로서의 충북도를 실현시키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취임사에서 말했던 그 초심을 다시금 되새기기도 했다.
정정순 행정부지사의 100일은 그에게 충북도의 발전을 위해 힘쓸 도약의 계기다. 앞으로 그에게 펼쳐진 사명에 도민들이 거는 기대와 희망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