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법은 천해지가 지난 20일 법인 명의로 법원에 법정관리 절차인 기업회생절차개시명령을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
창원지법은 법정관리 절차에 따라 회생관리 신청 요건과 사유에 대해 검토한 뒤 천해지에 대한 법정관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천해지는 '유병언 그룹'의 핵심 관계사로 경남 고성군에 있는 조선업체다.
그러나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세월호의 실소유주로 드러나면서 채권단이 천해지를 비롯한 ㈜아해(현 ㈜정석케미칼) 등에 대한 채권 회수에 착수하면서 천해지에 대한 금융 압박도 시작돼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산업은행은 지난달 천해지와 아해를 상대로 만기 전에 300억 원을 갚아야 한다고 통보한 뒤 채권 회수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