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한국과 알제리의 경기가 열린 이날 자정부터 오전 9시까지 매출이 전년 같은 시간보다 30.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앞서 지난 러시아전 신장률 19.6%와 비교해 10%포인트 남짓 웃도는 수치다.
특히 러시아전 때와 비교해 맥주 매출이 큰 폭으로 뛰며, 전년 대비 147.7% 상승했다.
이에 대해 세븐일레븐 측은 "밖에서 경기를 보며 응원하는 고객이 많을 땐 휴대하기 편한 소용량 캔맥주가 인기지만 알제리전은 대중교통이 없는 오전 4시라 각자 집에서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병맥주가 많이 팔린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안주 매출도 증가했다. 쥐포가 206.1%, 오징어가 168.2%, 육포가 124.0% 각각 매출이 뛰었다. 스낵과자도 155.6% 매출이 늘었다.
이외에 잠을 쫓기 위해 아이스크림(74.7%), 커피음료(48.1%), 껌(30.9%) 등을 찾는 고객들도 많았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지난 러시아전보다 더 많은 응원 인파가 몰리면서 10명이 넘는 직원들이 근무했음에도 고객 응대하기가 어려웠다"며 "평소보다 재고 물량을 3배 이상 준비했던 맥주, 삼각김밥, 스낵 과자는 거의 동이 났다"고 말했다.